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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살 때 '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뭐가 더 이득일까?

by Sunnyspotho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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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살 땐 무조건 자급제 + 선택약정이죠?"
"갤럭시는 공시지원금으로 사야 싸게 산다던데요?"

휴대폰을 바꾸려다 보면 꼭 한 번은 듣게 되는 질문들입니다. 저도 몇 년 전 갤럭시 Z 플립을 살 때 이 문제로 정말 며칠을 고민했었거든요. 어떤 요금제를 써야 할지, 통신사마다 조건이 왜 이렇게 복잡한지, 조금만 잘못 선택하면 몇 십만 원은 그냥 손해 보는 기분이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한 번쯤 고민해봤을,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중 뭐가 더 유리한가’에 대해 속 시원하게 정리해보려고 해요. 최근 정책 변화와 실제 예시까지 꼼꼼하게 짚어봤으니, 지금 휴대폰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공시지원금이란? 단말기 가격에서 먼저 할인

공시지원금은 말 그대로 ‘공개된 보조금’이라는 뜻입니다. 제조사와 통신사가 함께 책정한 보조금 액수를 공시해두고, 그만큼 단말기 값을 깎아주는 제도죠.

예를 들어 갤럭시 S23을 120만 원에 출시했는데, 공시지원금으로 40만 원이 붙었다면 소비자는 8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식입니다. 대신 이 혜택을 받으려면 24개월 약정 요금제를 써야 하고, 중간에 해지하거나 요금제를 낮추면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어요.

공시지원금의 장점은 기기값을 ‘선불’처럼 바로 할인받는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처음 휴대폰을 구매할 때 드는 비용 부담을 확 줄일 수 있죠. 특히 갤럭시나 일부 안드로이드폰처럼 제조사와 통신사가 프로모션을 많이 하는 기종은 공시지원금이 높아 훨씬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선택약정이란? 매달 요금에서 할인

선택약정은 단말기 할인은 받지 않는 대신, 내가 사용하는 요금제에서 매달 25%를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보통 12개월 또는 24개월 약정 조건이고요.

예를 들어 89,000원짜리 5G 요금제를 쓰고 있다면, 한 달에 약 22,250원이 할인되니 연간으로 따지면 26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죠. 2년이면 50만 원이 넘고요.

이 제도는 특히 자급제폰이나 지원금이 거의 없는 아이폰처럼 ‘공시지원금이 낮은’ 단말기를 살 때 유리해요. 최신폰일수록 공시지원금이 낮게 시작되기 때문에, 선택약정을 택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수 있죠.


두 제도의 핵심 차이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은 단순히 ‘할인을 받는다’는 점에선 같지만, 방식

은 전혀 다릅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 공시지원금: 단말기값에서 한 번에 할인
  • 선택약정: 요금제에서 매달 할인 (25%)
  • 둘 중 하나만 선택 가능 (중복 불가)
  • 약정 기간 중 해지 시 위약금 발생

결정적으로, 어떤 제도가 유리한지는 기기 종류, 요금제 금액, 사용 습관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예시로 비교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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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볼게요.

갤럭시 Z 플립4 + 89,000원 요금제

  • 공시지원금: 782,000원
  • 선택약정 할인(24개월): 약 534,600원

→ 이 경우에는 공시지원금이 선택약정보다 약 25만 원 정도 더 유리하죠.

하지만,

아이폰 15 + 89,000원 요금제

  • 공시지원금: 약 150,000원
  • 선택약정 할인(24개월): 약 534,600원

→ 아이폰은 선택약정이 훨씬 유리합니다. 실제로 아이폰은 출시 초기에 공시지원금이 매우 낮기 때문에, 요금에서 직접 할인받는 쪽이 유리하죠.


선택 시 고려할 포인트는?

이쯤에서 "그럼 난 뭘 선택해야 하지?" 싶으시죠. 정답은 없습니다. 대신 아래 기준을 참고해보세요.

  • 📱 단말기 지원금이 높다 → 공시지원금
  • 📱 자급제폰 또는 지원금 낮은 기종 → 선택약정
  • 📱 요금제가 저렴하다 (4~6만 원대) → 공시지원금
  • 📱 요금제가 비싸다 (7~11만 원대) → 선택약정
  • 📱 휴대폰을 오래 쓰는 스타일이다 → 공시지원금
  • 📱 자주 바꾸는 스타일이다 → 선택약정

사람마다 요금제 사용 패턴이나 휴대폰 교체 주기가 다르니,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진짜 이득입니다.


통신사별 정책 차이도 확인해야

통신사별로도 ‘공시지원금에서 선택약정으로 변경 가능 시점’이 다릅니다.

  • SKT, LGU+: 공시지원금 약정 18개월이 지나면 위약금 없이 선택약정으로 변경 가능
  • KT: 약정 종료(24개월) 후에만 선택약정 변경 가능

즉, 중간에 요금제 변경이 잦은 분이라면 이런 제한도 고려해서 통신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지감면을 받고 계신 분들은 선택약정과 중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하셔야 해요.


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계산기 활용하기

정말 고민될 땐 계산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모요플랜 같은 사이트나 KT 스마트 쇼핑몰에서도 실제 기종, 요금제별 할인 혜택을 계산해주는 기능이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기종과 요금제를 입력하면 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중 어떤 쪽이 유리한지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니, 한눈에 비교하기 좋습니다.


내 패턴에 따라 ‘맞춤 선택’이 정답

결국 ‘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정해진 답이 없어요.
같은 휴대폰이라도 누가 쓰느냐, 어떤 요금제로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사용 패턴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
휴대폰을 2년 넘게 오래 쓰는지, 매번 최신폰을 사고 싶어 하는지, 자급제폰을 선호하는지, 요금제는 얼마나 쓰는지 등등.

이 글을 읽고 나면, 적어도 "대리점 직원이 추천하는 대로 그냥 계약했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스스로 정보를 알고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 그것이 스마트한 소비의 시작이니까요.

휴대폰 구매 전에는 반드시 통신사 홈페이지나 비교 사이트에서 실제 할인 금액을 확인해보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현명한 선택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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